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공개 서한을 통해 직접 대면 협상을 공식 제안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한에서 양국 간 '직접 관여'만이 전쟁을 종식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제안은 미국이 이란 문제에 외교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시점에 나온 것으로, 우크라이나가 독자적인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전면 침공으로 시작된 이후 3년 이상 지속되고 있다. 그간 다수의 국제 중재 시도가 이루어졌으나 실질적인 협상 진전은 이뤄지지 않았으며, 양측의 입장 차이는 여전히 크다. 미국 등 서방의 지원 정책 변화 여부가 협상 구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전쟁의 조속한 종식은 무고한 민간인의 생명과 공동체를 보호하는 데 필수적이다. 협상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려면 어느 일방의 선언적 제안을 넘어 양측의 구체적이고 성실한 참여가 전제되어야 하며, 국제 규범과 주권 존중 원칙이 협상의 근간이 되어야 한다.

푸틴 대통령이 이번 제안에 어떻게 응답할지, 그리고 국제사회가 협상 중재에 어떤 역할을 맡을지가 향후 전쟁 국면의 핵심 주목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