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6월 26일 허장 제2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중동 인프라 협력 협의회를 개최하고, 중동 지역 인프라 협력 및 해외 수주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협의회는 정부와 민간이 함께 중동 시장 진출을 추진하기 위한 조직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중동 지역은 '비전 2030' 등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밀집한 지역으로, 건설·에너지·인프라 분야의 주요 수요처로 꼽혀 왔다. 한국 기업들의 해외 건설 수주에서 중동 지역 프로젝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역사적으로 상당한 수준을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중동 지역을 대상으로 한 인프라 협력을 공식 협의회 형태로 체계화하는 것은 해외 수주 경쟁 심화 속에서 정부-민간 협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나 예산 배분, 지원 대상 사업 등에 대한 세부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 환경은 글로벌 이자율 인상과 프로젝트 파이낸싱 여건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 차원의 협력 체계 구축이 기업들의 중동 진출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을지는 향후 정책 추진 과정에서 구체화될 필요가 있다. (정책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