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6월 29일 국가 차원의 생태계 현황을 종합 평가한 첫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생태계가 제공하는 식량, 담수, 탄소흡수 등 생태계서비스의 연간 가치는 34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제1차 국가 생태계 평가보고서는 식량 공급, 담수 공급, 탄소 흡수 등 6개 분야의 생태계서비스를 대상으로 작성됐다. 보고서는 현재 생태계의 상태와 변화 추세뿐만 아니라 각 서비스가 지닌 경제적 가치, 그리고 향후 변화 방향을 종합 분석했다.
2050년까지 진행될 생태계 변화도 전망했다. 보고서는 멸종위기 식물종이 현재 서식하고 있는 지역 중 16.2%가 소실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생물다양성 감소가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지표다.
정부가 처음으로 국가 생태계의 가치를 정량화한 이번 평가는 향후 환경정책 수립의 근거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생태계서비스의 경제적 가치를 명확히 함으로써 자연보전의 중요성을 수치로 설득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다만 보고서는 현재 시점의 평가이며, 향후 조사 범위 확대와 평가 방법론 개선을 통해 더욱 정밀한 결과를 도출할 여지가 있다. 이번 발간은 장기적 생태계 모니터링 체계 구축의 첫걸음으로 해석된다.
출처: 환경부